코미디를 볼 때는 항상 마지막에 쓸데없는 생각을 하기 마련이다. 단순히 웃음을 바라지만 뒤돌아서면 허탈해지는 그 느낌에 대한 반사로 너도나도 불평불만을 택할 확률이 높다.
개봉 전부터 무척이나 인기가 있었던 이 작품. 물론 두사부일체나 가문의 위기 같은 작품들도 만만치 않았지만 이 작품은 서두에 이야기 했던 것과는 사뭇 다르다.
일단 대형급 스타가 쓰이지 않았음에도 엄청난 연기를 선보였다는 것~ 김아중은 당장 연기대상을 받아도 될 만큼 성장하였고 더 이상 주진모도 망하는 영화의 주인공은 아니지 싶다.
이 영화는 코미디의 정석인 풍자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사실 웃음 그 자체도 중요하지만 코미디는 적절한 메세지를 담고 있어야한다. 표현은 거칠었지만 두사부일체가 사랑 받았던 이유가 거기에 있는 것 같다. 모두가 생각하고 공감하는 것... 하지만 스스로 개척하기엔 조금 벅찬것들...
성형의 정체성에 대해 그리고 그 파급효과와 주변 상황에 대해 조심스레 이야기 한다. 하지만 김아중은 한 단면의 손을 들어준다. 하지만 영화 전체적으로는 꼭 그리 상투적이지만은 않다. 윤리적으로는 선물이지만 하긴 온전히 그렇지 않음이 진실이다.
간만에 제대로 된 한국코믹이 나온거 같다. 2007년에도 이 영화는 쭈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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