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산> 2020년 까지 무료로 볼 수 있는 곳 http://gomtv.ipop.co.kr/movie/cine/view.html?flag=4&subtype=-1&order=startdate+desc&view=thumb&page=1&mid=13657
<출처> http://kr.blog.yahoo.com/gomtvmania/220.html, 야후 블로그
꽤 잘 만들어진 영화라고 생각한다. 2시간이 넘어가는데 재미가 좀 없는 것이 흠이라면 흠이다. 일본의 50년대는 일본 사람들 조차 영화에서 재현하기 쉽지 않았을텐데..... 또한 일본인 미술감독이 미술을 담당하고, 극 전체가 거의 일본어로 진행되어서 우리나라 감독이 만든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웬지 일본인을 영화가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었다. 칸노 회장역을 맡은 배우의 연기는 그의 이력에 걸맞게
역도산의 뒤를 돌봐주는 후한 후원자에서 냉정한 보스까지 두루 잘 표현해주었다.
더불어 21Kg을 살찌운 설경구의 일본어 연기는 카리스마 그 자체였다. 레슬링 장면에서는 홈페이지의 설명대로 실제 경기를 방불케 했다. 대역도 쓰지 않고, 일자로 편 손으로 무자비하게 상대의 얼굴 등을 내리치거나
반대로 링에 처절하게 패대기쳐지는 모습은
한 사람의 배우 라기보다는 역도산의 혼이 씌워진 설경구 또는 한 레슬러의 모습이었다. (<박하사탕>에서도 고문 연기를 할 때 그의 눈에는 광기마저 서려 무서울 정도였다.)
영화를 보는 내내 그의 가슴 깊숙히 자리한 분노와 슬픔이 그대로 느껴졌달까? 벚꽃이 흩날리는 장면 등 상당히 마음에 와 닿을 수 있는 영화인데, 조용히 파묻혀 버린 것 같아서 안타깝다. '아야'가 아닌 다른 여자와의 스캔들이라든지 대중적으로 흥미를 끌만한 에피소드들이 추가해서라도 극의 재미가 좀 더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 영화 <역도산> 홈페이지 추가 www.cjent.co.kr/rikidozan/mai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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