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낮에 케이블TV에서 하더라구요. 야, 전에 우리 애들이랑 같이 보러가고 싶다고 느낀 영화라서 애들 다독거리며 같이 TV앞에 앉았습니다. 하지만 아직 어려서 애들은 철저히 외면하더라구요.
아이들도 외면해 버리니 저도 그만 관심이 멀어지고........ 하긴 아직 유치원도 안간 애들이 보기에는 좀 그랬나요?
요즘 큰애는 어디서 들었는지 파워레이저 타령입니다. 그 덕분에 전 남편과 함께 도대체 파워레인저가 뭔지 케임블TV 이곳저곳 뒤지며 아! 일본 어린이드라마구나!
남편왈, 일본 드라마는 참 인상이 남는다고 하더라구요. 자기 평생소원이 그레이트마징거 마지막 부분을 못봤데나, 어렸을 때 고지라 보는 게 희망이었고 1~2년 전 케이블TV에서 코난 마지막편을 보고 눈물이 쌩글쌩글, 지금은 아이들과 도라에몽을 보며 자기가 예전에 봤던 만화책에는 동짜몽이라고 꿈과 희망을 준 만화책이라고......
근데 미국은 왠지 어른스러워요. 아님 아이들과 친한 것은 별로 없다거나, 안들어온다거나.
지금 여기 앞에 적고있다보니 철저히 어른을 위한 애니였던 것 같습니다.
그런 걸 아이들을 부추겨 같이 보려 했다니, 좀 씁쓸하죠.
예전엔 고 이주일씨의 평양박치기나 영구와 땡칠이, 똘이장군,황금봑쥐 같은 아이들용 극장용 영화나 만화가 많이있었던 것 같아요.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많이 유치했지만 아이들에게는 그런 유치함이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것 같아요
유치하지만 그러기에 소중하고 아름다워질 수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 영화는 솔직히 별로. 사춘기 애들한테나 딱 어울릴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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