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영화잡지에서 이 영화에 대한 기사를 봤습니다. 피도 눈물도 없이를 봐서 너무 리얼리티한 영상에 이거 영화 맞아 했던 감독이 만든다기에 유심히 읽어봤죠. 제 기억에는 감독이 TV를 보다가 너무나 드라마틱한 복서의 모습을 보고 이 두 이야기를 합치면 어떨까 하고 만들었다 하더라구요.
하지만 실제 생활에서도 이러한 운명같은 싸움은 많이들 일어나겠지요.
이제 얼굴에 붙은 살과 주름이 익숙해져 버린 최민식. 껄렁껄렁해서 영화배우인지 양아치(?)인지도 헷갈리는 류승범. 두 배우의 맷집에 감독만의 리얼리티가 너무나 잘 표현되었더라구요.
울 남편, 싸우는 거라면 사족을 못써 이번엔 제가 자다가 나와 같이 봤는데 이 영화 보고나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도 주먹이 우는 때가 많겠지. 하긴 요즘 투잡을 해야하는 거 아닌가?하며 고민하는 랑, 애 낳으면 재취업을 생각하는 나.......
우리 주변에도 삶이란 링에 힘겹게 오를 수 밖에 없는 많은 이들이 있겠죠. 근데 무서운 건 준우승이 아니라 트로피를 가진 자만이 모든 걸 쥐는 시대이니 참 너무나 무섭습니다.
TV나 비디오는 정말 감동을 주지 못해요. 주몽도 극장에서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니까요?
다른 분들도, 제 랑도, 저도 힘겨운 삶에 대한 싸움을 아직까지 진행중인데 여러분은 어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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