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단 호크, 줄리 델피. 동일한 인물이 출연했던 Before Sunrise의 후속작.
9년 전 짧은 시간만을 함께 한 채 헤어졌던 두 남녀가 다시 만났다. 9년 전의 이야기를 소설로 써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어 홍보차 파리를 찾은 제시와 홍보 포스터를 보고 서점을 찾은 셀린느. 1시간 30분 후에 비행기를 타야 하는 제시.
제시와 셀린느는 그 짧은 시간 동안 차를 타고 가면서, 또는 세느 강변을 거닐면서
아직 서로의 마음 속에 깊은 교감이 있음을 알게 되는데.
(이 영화가 개봉되기 직전 일 때문에 파리를 다녀오는 바람에 영화 속 거리가 기억에 생생해 개인적으로 너무 감명 깊게 본 장면들...)
영화는 예전 서부영화였던 '하이눈'에서와 마찬가지로 1시간 30분이라는 영화 속에서의 실제 시간과 상영 시간이 동일하게 흘러간다.
전편인 Before Sunrise보다는 조금은 아쉽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두 배우의 오고 가는 대사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는 과정이 애닮다라는 느낌을 주었다.
마지막 장면에서 과연 제시가 비행기를 탔을까? 안 탔을까?
나 개인적으로는 비행기를 안 탔을 거라는데 한 표..
그리고 이 영화, 롱 테이크 장면이 많은 데다 대사량까지 많아 배우들이 대사 외우는데 꽤 고생했을 것 같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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