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이 보러 갔었는데 정말 거짓말 하나 안보태고 이제껏 영화 본 것 중에 제일 많이 웃었습니다. 카자흐스탄의 약간은 덜떨어지고 그러면서도 지나치게 뻔뻔한 리포터 '보랏'이 미국의 선진 문물을 체험하러 가는 좋게 말하면 페이크다큐라고 할 수도 있을 법한 기행 코메디 영화입니다. 기본적인 설정은 그다지 웃길게 없는 듯도 하나 각 상황별로 벌어지는 어처구니 없는 사건들을 지켜보면서 정말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다. 악간혹은 내지는 노골적으로 저질 코메디를 구사하는데 아슬아슬하게 수위를 넘지 않아 역겹지 않고 귀엽기까지 하다. 미국과 영국에서는 독보적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라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이와 같은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이 영화의 웃음을 이해할 수 있다면. 개봉하면 한 번 더 보러 갈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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