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나 했더니 역시나..란 말이 어울리는 영화가 아닐까 싶다.
보러가면서 내심 한석규, 김지수씨의 능숙한 멜로연기를 기대했지만
한편으로는 한국 멜로영화의 전통적인 스토리라인을 벗어나는
무언가를 기대해도 좋을지 내심 궁금했다.
시사회를 다녀오고 나서 내린 결론은..?
Of Course! 예상은 적중.
일단 시나리오는 좋다.
엄청난 반전이나 뛰어난 영상미가 있는건 아니다.
그렇다고 스토리가 극적 긴장감을 텍사스 소떼마냥 몰고오는 그런 대단한
이야기또한 아니다..
하지만 그게 이 영화의 매력이다.
잔잔하고 현실적인 얘기.
조폭이나 기타 엉뚱한 소재 없이 생활속에 충분히 가능한 일들,
내 주변에도 찾지 않아도 눈에 들어오는 그런 상황들에 있는
주인공들이 시나리오에 따라 만나고 감정을 공유하는 과정을
심도있고 성숙하게 비췄다고 생각한다.
내가 영화에 대해,
누군가의 창작물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할 입장은 아니지만
이건 잘만든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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