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너의 슬픔을 녹음해.. 세상 끝에 묻어줄께. 녹음기에는 아무 소리도 녹음 되지 않았다. 단지 가끔 흐느끼는 소리가 들려왔을 뿐이다. 멀리 떨어져 있어도 서로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면 그건 함께 있는 것과 마찬가지야.
이영화는 쓸쓸하다.
그리고 건조하고 새벽공기처럼 차갑다.
쓸쓸한 영혼들이 꿈꾸는 도시는 삭막하고
그들이 서로 원하는 사랑도 이상도 어긋나고..
재회없이 갈망하기만 한다.
같이있어도 다른곳에 공존하듯 쓸쓸해보인다.
헤어지지만 서로같이한 추억을 평생 간직하며
아픔에 외로워하며 그렇게 평생 그리워하며 살아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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