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20자평인가 보니까 박수치며 본 영화는 처음이랬는데..
정말로.. 나도 야구영화 보면서.. 야구가 아니라 그 어떤 스포츠 영화 보면서..
진짜 경기인 것처럼 박수치면서 (물론 방안에서 나혼자였지만;) 본 적이 거의 없는 듯 하다..
밑에 어떤분은.. 카메라 work 이 그저 그랬다는데;;
난 무식해서 그런 건 잘 모르겠고..^^;;;;
그냥 무지하게 감동의 도가니였다는 것.
맨 마지막..
9회말인가? 감사용이 공하나 던질때마다..
글케 뜸을 들이는지..
계속 혼자 비명을 질렀다.
(공) 맞지마! 맞으면 (영화) 감독 죽인다!!!
근데..
다행히 그 잔인한 장면은 안 나왔지만..
그래도 감독을 정말로 살해하고 싶을만큼 나쁜 엔딩은 아니었다.
김범수도 연기 잘하고..
언젠가 윤진서가 앞으로 전망이 괜찮을 거 같은 연기력의 배우라더니..
처음 본 거 같다..
이번엔 조연급에 그쳤지만..
연기 자연스럽게 잘 하는 거 같다.
감독은..
영화감독이 되고 싶은 꿈을 이뤘을 뿐만 아니라..
분명 자신이 좋아하는 야구라는 스포츠까지..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라는 것에 접목시켜서..
일케 괜찮은 영화를 만든거다.
분명, 박수쳐줄만 한 거 같다..
스포츠나 구(공) 종류라면 치를 떠는 내가..
그나마 야구 규칙을 쫌이라도 안 것은..
어릴 때 4번타자 왕종훈이라는 번역본 일본 만화를 봤기 때문인데.. (그 일본 만화가에게 감사..?)
배우들 연기도 좋고..
정말 야구를 좋아해서 시작했지만..
최고들만 스폿라잍을 받고 인정받는 세상에서의 어느정도 암울한 싸움과 애환같은 거..
잘 보여준 거 같다..
그리고 정말 좋아하는 대사는..
끝에 형이..
"엄마, 비디오라고 들어봤어?" <= 바로 이부분..^^
imdb 어느 리뷰는 보니까...
참 한국스러운 수작이라고 평을 했었는데..
정말..
한국 정서가 묻어나면서도..
야구라는 스포츠에 대한 감독의 사랑도 보이는 거 같고..
그 하나의 특정 매개체를 통해 나타난 사람사는 모습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참 따뜻하고 좋은 영화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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