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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듯하면서 느낌이 확 다른 두 영화가 관객을 찾아왔다. 이 두영화를 한번 비교해 보고자 한다. 물론 '7인의 새벽'이 거의 대부분 재미없다는 쪽으로 흘러가는 작태가 안타까워 하는 내 개인적인 감정이 많이 포함되 잇음을 미리 밝힌다. 자카르타를 워낙에 재미없게 봐서 기억이 잘 안나지만, (내 머리는 참 대단하다.별 관심없는 것은 머리속에서 쉽게 지워진다.참 편리하게 장착되어 있는 머리다.부모님께 다시한번 감사를 드린다) 기억나는 장면들을 '7인의 새벽'과 대조해 가며 풀어보기로 하자. ============================================================================★반전? 반전! 자카:반전에 반전을 위한 영화란다. 하지만,이런 반전을 위한 장치는 극 초반 10분이 지난후 여지없이 드러난다. 윤다훈이 마치 이재은과 통화하는듯한 장치는 윤다훈을 임창정과 같이 수갑을 채우는 씬을 계기로 쉽게 유츨된다. 자연스럽지 못한 이장면으로 인해 영화는 윤다훈,이재은이외에 제3자가 같이 공조하고 있음을 아주 쉽게 느낄수 있으며 극 중반 임창정의 죽음아닌 죽음으로 이미 어떤 결론이 나오리라는건 뻔히 보인다. 임창정은 주인공이다. 주인공이 초반에 죽는 일은 없다. 고로 임창정과 김상중패와의 사이에도 어떤 모종의 관계가 있음을 알수 있다. 역시나 임창정의 부활(?)은 확인작업밖에는 되질 않는다. 그 외에도 결론이 유추되는 장면은 많다. 여하튼 결론이 유추되는 반전은 반전이 아니다. 7인:이 영화에는 반전이 없다.정말 없다. 오히려 자카르타와 비교하면서 반전을 애기하는 사람들의 대구빡이 궁금할 정도다. 이 영화는 그저 편집의 어지러운 배열로 사건의 결말을 유추할수 없게 만든다. 보는 관객은 끝나는 마지막까지 그 돈이 어디로 갈지 알수가 없다. 그저 시간의 구애를 받지 않는 편집속에서 관객은 매우 어지러워 할 뿐이다. 그리고,꾸준이 이어지는 사건의 전개속에서 마지막을 접하게 된다.
★주연?주연!인물들의 배열! 자카:이 영화에서도 7인이 등장한다. 아무래도 행운의 숫자인듯 싶은 숫자로 사람들은 모인다. 자카르타의 단점은 여기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이미 이런 배우들의 나열로 인해 영화는 각각의 배역이 할 일을 유추할수 있다. 임창정의 죽음이후에 그의 부활을 짐작할수 있고, (값비싼 개런티를 주고 그리 빨리 죽일 감독은 없다) 너무 많은 알만한 배우들의 출연은 이미 그 영화의 흐름을 유추하기가 쉬워진다. 오히려 두명정도의 배우를 제외하고 나머지를 신인으로 기용했다면 난 분명히 이 영화에서 반전을 보았을지도 모르겠다. 7인:알만한 배우는 미인의 이지현뿐이다. 하지만,이지현은 여기서 연기를 별로 하지 않는다. 무척 다행이다.조금 하는 그것마져 역겨울 지경이니까. 다른 이외에 모든 배우들은 영화판에서는 거의 신인급이다. 빨간 양말과 도끼머리는 이미 티비서는 낯이 익지만,,, 빌어먹을 이 영화는 도대체 누가 진정한 주연인지 헷갈릴 정도다. 알만한 배우가 없기 때문이다. 결국 어지러운 편집과 맞물려 관객들은 혼동하기 시작한다. 이 영화에서 마지막에 남을 최종 생존자를 유추하는건 어쩌면 그래서 불가능할는지도 모른다. 물론 배우들의 연기력으로 자카르타가 낫다고 하면 할말 없다. 하지만,배우들의 능력(?)이 영화를 살릴수도 있지만,망가뜨릴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할때 내가 보기에 최소한 자카르타는 죽었고,7인의 새벽은 살았다고 판단한다.
★재미?재미!그 영화적 서비스! =영화는 복합적인 재미를 보여줘야 한다.= 자칼:이 영화에서는 상당한 웃음과 재미를 선사한다. 하지만,그 재미는 상당히 단조롭다.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그들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사건의 풀이과정에서 재미를 선사한다. 다른 보너스 서비스적 재미(?)는 찾아볼수 없다. 김상중의 약간은 멍한 말투는 기가 막히게 우습고 재미있지만 윤다훈의 연기는 무슨 세친구의 극장판을 보는듯하다. 최상학의 모습은 아예 세친구에서의 모습 그대로다. 이런 일반적인 재미는 힘들여서 돈내고 극장가는 나에게 힘을 빼고 짜증나게 하기에 충분하다. 또한,꼬이는 사건을 풀어나갈려고 신경쓰다보니 다른 영화적인 여유로운 재미는 신경을 쓰질 못했나 부다. 윤다훈과 이재은,진희경의 삼각관계는 부가서비스(?)인 측면에서 부각시킬만도 한데말이다. 7인:이 영화에서는 부가적인 서비스를 즐길만한 구석이 보인다. 그 하이라이트가 바로 형사와 주유소 사장과의 동성애적 사랑이다. 타이트하게 진행되던 극의 흐름에 확~찬물을 끼얹으면서 관객은 또다른 재미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어지럽게 진행되던 극의 흐름에 일단 정지를 하면서 이어지는 이런 부분은 영화속의 또다른 관심거리를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점잖게 보이던 형사가 동성애자로 느닷없이 둔갑하는 장면은 얼마나 황당하며 엽기적이며,돌발적인가? 물론 깔금한 영화의 연결을 원하는 관객에게는 이것은 한없는 모순으로 다가올지 모르지만,,, 하지만,하나의 영화에서 또다른 영화적 재미를 찾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반전?!그것은 없지만,,,, 자카:이 영화에서 말하는 반전이란 것은 무엇일까? 이미 예상하고 있고 추리가능했던 것은 반전이 아니다. 유주얼 서스펙트나 식스센스를 보고 그 결말을 알고 잇었다면 분명 그 영화를 그렇게 접한 사람에겐 그게 반전 영화가 아니듯이,,, 나에게서 이 영화에서 반전이란 느낌을 찾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7인:이 영화에는 분명 반전이라고는 코빼기도 없다. 하지만,사람들은 뭐가 뭔지 헷갈려 한다. 그러면서도 편집꽝이라는 말로 자기들의 혹사된 대뇌피질을 위로한다. 이 영화는 그냥 보면 되는 것이다. 시간의 비꼬기도 없고,나열만 잇다. 단지 그 나열을 조금 섞어서 보여 줬을 뿐이다. 타란티노의 영활 보는것 같다고 씨부렁 거리는 인간이 이해가 안간다. 그런 이유라면 지금 만들어지는 모든 히치콕과,펠리니와 프랑츠 랑등 거장들의 영화적 오마쥬를 이어받아 만들어진 모든 영화들에 그런 독설을 담을 것인가? 오우삼의 영화와 모든 과거의 오마쥬들을 믹싱해 자기것으로 만들어 놓은 타란티노 영화에는 열광하면서 이 영화에는 욕을 하는 이유가 뭔가? 더 이상 영화적 새로움을 기대할수는 없다고 본다면,,,, 기존의 관점들을 어떻게 자기 것으로 만드느냐가 중요할 것이고, 그런점에서 이 영화는 상당히 성공적이었으며,실패했더라도 최소한 그런 실험성에만큼은 박수를 쳐줘야 할 것이다. 오히려,그런 남의 영화 따라하기는 자카르타에서 쉽게 보여진다고 본다.
★참을수 없는 결말의 황당함! 자카:역시나 결말의 단순함은 허무하다. 이 영활 보면서 사람들이 왜 어떤 질문을 하지 않는가에 대한 질문에 고개를 갸우뚱 거려본다. 이 영화의 결말에서는 분명 나중에 윤다훈의 몸값으로 제시한 금액의 돈만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그렇다면 초반 이재은이 바꿔치기한 은행에서 턴 돈이 임창정으로 넘어간후 보이지 않는 부분은 어떻게 해석하지 이 영화는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그렇게 바꿔치기한 위조지폐가 다시 윤다훈의 가방으로 어떻게 들어갔을까?하는 의심은 왜 나밖에 하질 않을까? 분명 이 영화는 마지막까지 윤다훈의 몸값만이 얘기되고 있다. 7인:이 영화는 결말의 재미를 두가지나 선사한다. 하나는 돈의 마지막 종착지다. 반전을 기대할 필요도 없지만 이 영화는 무난히 결말을 제시한다. 왜,이지현 저년은 안죽이나?하는 아쉬움이 남지만,,ㅡ.ㅡ 또하나의 영화적 결말은 애틋한 동성애의 사랑(?)이다. 이 장면의 결말로 인해 어쩌면 감독은 두가지 얘기를 하고 싶어 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다. 농담이다,킬킬킬~~~ 하여튼,나름대로 결말마져 새로웠다고 판단되는 영화다. 마지막,장미를 입에 물고 미소짓는 그 놈의 모습을 생각하면,,,킬킬킬킬ㅋ맄ㄹ~~ ========================================================================= 영화를 본 90퍼센트 이상이 7인의 새벽을 욕하고 있다고 한다. 여타의 다른 인터넷 게시판을 봐도 그렇다. 그러면서도 자카르타에는 60~70퍼센트 이상이 재미있다는 평이다. 도대체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하피같은 영화를 좋게 보는 너같은 놈이니까 그렇지~~라고 한다면 할말없다. 하지만,분명 7인의 새벽은 한국영화의 새로운 시도이며, 객관적인 시각으로 판단해도 자카르타보다는 훨씬 수작이다. 하피이후 저주받은 걸작에 이 영화의 제목이 올라갈지는 모르겠지만, 이 영화를 칭찬해주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내 다분히 개인적인 생각은 쉽게 지울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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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새벽(2000, Running Seven Do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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