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의 새벽(2000, Running Seven Dogs)
| 택시 스페어 운짱 기훈은 하루를 근근히 이어가는 스물두살 할일없는 청춘이다. 오로지 꿈이 있다면 여자친구 현희와 아담한 노래방 하나 차려 조용히 살고 싶은 것이지만 단돈 오천만원이 없어 신세한탄 중이다.
한편 정회장의 정부는 그녀의 또다른 애인과 공모, 로비자금을 가로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뿐, 곧 하이눈 호텔로 쳐들어온 정회장의 졸개들과 형사(길수, 재성), 그리고 909호를 606호로 착각한 무지막지한 해결사(라이트光, 파이프强)들과 마주치게 된다. 엉키고 싸우며 아수라장이 된 상황에서 결국 해결사 라이트光과 파이프 强이 싸움을 제압하게 된다. 하지만 이들이 누구 다리를 잘라야 할지 몰라 갈팡질팡하던 사이 돈을 챙긴 사내는 삼십육계 줄행랑을 치지만 그만 새벽길을 달리던 택시에 치고 만다.
새벽길을 달리던 그 차의 운전자는 기훈. 죽은 사내의 가방에서 어마어마한 돈을 발견한 기훈은 세상 모든 것을 가진 양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편의점에서 일하는 현희에게 돈가방을 맡긴다. 기훈은 지긋지긋한 이곳을 떠나 펼치게 될 둘만의 달콤한 핑크빛 미래를 꿈꾸는데... |
|
|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