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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맥스는? 화이트 발렌타인
pontain 2006-11-03 오후 9:53:50 1211   [10]

무척 사랑스런 분위기를 가진 영화다.

 

어른흉내를 내며 군인아저씨에게 위문편지를 보낸 꼬마숙녀.

거짓말도 사랑스럽다. 게다가 얘가 커서 전지현이 된다는걸 감안하면..^^

 

그리고 세월이 흘러 우울한 눈매의 아저씨등장.

 

정말 이쁘게 큰 꼬마숙녀.둘은 당연히 만나야겠지?

 

강아지"쥐방울"이 덕택에 인연이 맺어질듯..분위기좋고.

 

근데 말이다. 좀 이상하다.

 

클라이맥스가 안보인다.

 

이게 형식파괴의 실험영화는 아닐텐데..

 

그리고 애매한 상황. 어색한 분위기로 끝나버린다.

 

연애로서의 발전.우정의 약속도 없이..

 

매혹적인 영상이 돋보여도.주제음악이 좋아도. 앳된 지현이가 예뻐도

이게 아닌데?

 

양감독이 첨부터 완성된 각본이 없었나?

아니면 연출의 중대한 실수?

 

어쨌든 이상하게 끝나버린다..

 

나는 흥미진진하게 봤다.

여고생지현이는 너무너무 매력덩어리.

당시만 해도 그녀가 거의 무명에 가까왔다는 사실이 믿어지지않을 정도..

 

이 영화에서 아쉬운건

 시적이고 감수성이 뛰어난 대사들이 잘 살아나지 못했다는거.

전지현과 박신양의 나레이션은 그점에서 상당히 아쉬워..

마지막으로. 양동근이 다소 난감한 역할로 출연했다는거.

괜히 웃기는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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