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원한을 남기고 죽은 뒤 자신이 죽은 장소에 떠돌며 접근하는 사람들은 물론 그 주위사람들에게까지 끝없는 죽음의 저주의 씨앗을 뿌리는 원혼.카야코와 토시오.
전편의 생존자 카렌의 사이가 좋지 않았던 여동생과 저주받은 저택을 조사하는 기자와 철없이 귀신의 집에 방문한 여고생들.시카고의 한 아파트에 사는 홀아버지와 고등학생 딸,반항기 가득한 아들,그리고 새엄마.서로 다른 공간과 시간속에 사는 사람들이 카야코와 토시오의 저주에 휘말려든다.어디를 가든 벗어날려고 발버둥쳐도 어깁없이 나타나는 이 모자귀신은 이제 슬슬 지겨워질려고 하면서 아직 처음의 포스는 남아있었습니다.초반은 이들이 벌이는 깜짝쇼에 몇 번이나 비명을 지르고 고개를 돌리게 해주는 박진감과 박력넘치는 공포를 보여주었습니다.그러나 중반부를 넘어서면서부터는 그 지루함에 참을 수 가 없었습니다.전편과 원작의 재탕에 복습하는 장면들의 남발은 주온2와 완전히 다른 스토리를 정면으로 내세우며 미국와 일본을 오가는 독특하고 신선한 의도가 무색하기만 했습니다.주온의 빅히트로 주온과 똑같은 스타일의 공포만 만들어내는 시미즈 다카시의 연출력은 아쉽기만 합니다.일본에서 주온3를 준비중이라니 또 어디까지 쥐어짤지 걱정이 됩니다.
영화를 보면서 느낀 의문점은 이것이었습니다.
앰버 탐블린은 그걸 호러퀸연기라고 한 것일까?진관희는 왜 나와 그렇게 싱겁고 허무하게 사라져 외국스타가 헐리웃에서 별볼일없는 존재라는 것을 확인시킨걸까?사라 미셀 켈러는 너무 아쉽기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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