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은 이미 해외 영화제에서는 아주 유명해진 한국영화감독이다.
원조교제를 소재로 한 영화 <사마리아>로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탄 것을 비롯하여 그의 모든 영화는 각종 해외영화제에서 알뜰히 소개되고 있다.
물론 이것이 그의 작품을 올바르게 평가하는지는 별개의 문제이다.
그의 새 작품이 만들어지고 영화제를 통해 소개되지만 한국 극장에서는 단지 몇 일동안만 내 걸린다.
그러면 기다렸다는듯이 평자와 관객들이 어떤 반응을 보이고 그러면서 그와 관람객 사이에는 조금씩 벽을 쌓아간다.
한류 톱스타 장동건이 자신의 개런티를 대폭 깎아 <해안선>에 출연해도 변함 없다.
김기덕 감독은 박찬욱이나 봉준호, 아니 홍상수 임권택 감독과 함께 한국영화사의 한 챕터를 장식할
대단한 감독임에는 분명하다. 그런데 실상은 그렇게 유쾌하지만은 않다.
지금은 훨씬 덜해졌지만 김 감독은 작품을 내놓을 때마다 평단의 한쪽으로부터 줄기차게 여성비하와 자기파괴를 일삼는 이상한 감독이라 평했다.
엽기, 변태, 광기의 영화감독이라고도 한다.
그의 낯선 영화제작 방식은 충무로 스타일이 아닌 대안으로서의 한국영화 제작방식임에도 올바른 평가를 받지 못한다. 때로는 도매금으로 "저런 감독이 한국영화를 망친다."는 소리를 듣기로 한다
과연 김기덕 감독의 작품이 엽기적이고 변태적인 영화감독일까?한국영화를 망치는 감독일까?
아니다..감독자신이 뭔가를 말하고 싶어 표현했을뿐...그표현을 가지고 망친다니 저질감독이니하는
관객들이 한국영화를 망치고 작품성있는 감독들을 하나하나 몰아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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