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로 떠나는 2시간의 여행 '가을로'...
이 영화는 사랑하는 연인은 떠난 보낸 한 남자의...그리고 사랑하는 두 연인의 추억에 관한 이야기다...
1995년 대한민국을 공포로 떨게 만든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그 사고로 사랑하는 그녀를 잃게 된 현우는 10년이 지난 후 그녀의 일기장을 건네받고 그녀의 일기장에 나와있는 장소들로 여행을 떠나 그곳에서 낯설지만 낯설지 않은 세진을 만나게 된다...
이 영화를 보면서 정말 감탄했던건...
'와~...정말 우리나라에도 이런 아름다운 곳들이 있었구나...'할 정도로 정말 아름다운 우리나라 곳곳의 풍경이었다...
나도 나름 여기저기 다닌다고 많이 다녔건만 영화속의 장소 중 내가 가본 곳은 담양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 정도...?
영화 속의 아름다운 장소들은 정말 여행을 떠난것 같은 충분한 대리만족을 주었다...
그러나 정작 감독이 전작 '번지점프를 하다'에서 주었던 가슴 찌릿한 감동은 솔직히 느낄 수 없었다...
그저 7번 국도를 따라 아름다운 가을 여행 한번 한 듯한 느낌...???
정작 중요한 감동은 빠져있고 영화속 아름다운 풍경만이 가슴을 가득 채운...
그래서 조금은 아쉬었던 영화 '가을로'...
영화 속 장소들에 나도 꼭 한번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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