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보는 사람에 따라서 느낌이 완전히 틀리다는것을 이영화를 보고 깨달았습니다.
여자들은 이영화를 보고 단지 감사용이 불쌍하다라고만 느낄지 몰라도..
제 입장에서는 그게 아니었습니다.
항상 지기만 하는 패전처리 전문투수 감사용...
어쩌면 저와도 너무 닮아버린 감사용이기에 저는 이영화 후반부부터 계속 혼자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마지막 그의 경기에서 너무도 최선을 다한 감사용.. 너무도 잘해준 감사용...
하지만 거기까지가 한계라고 본 감독이 투수교체를 얘기하자,
감사용은 끝까지 던지겠다고 말합니다.
관중들과 동료 선수들에게도 무시를 당하면서도 그는 끝까지 최선을 다합니다.
왜냐하면 누가뭐래도 그가 좋아하는 야구이기 때문이죠.
어떤이는 이영화에서 도대체 어디에서 눈물을 흘려야되냐고 묻지만, 저는 그어떤 영화보다도 더 슬프게 봤던 영화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류의 영화를 좋아합니다.
나온지 좀 됐지만, 한국영화 '챔피언' 이라는 영화도 제 가슴을 끓어오르게 했죠.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