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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분, 견디지 못할 만큼의 지루함 그 남자는 거기 없었다
lkm8203 2006-10-15 오전 2:36:09 2381   [7]

이 영화는,

내 짧은 생각엔,

영화,, 시나리오를 쓴게 아니라,

하나의 보잘것없는 퍼스널 바이오 그래피랄까,

 

이 영화가 와 닿는 이유는,

내가 모르는게 너무 많고,

아는 만큼 보인다는걸,

느끼게 해줬다는 것이다,

 

대사중,, 정확하진 않지만,

 

"나만 진실의 통로로 빠져나온것 같고,

다른 이들은 그 아래에서 모두 진실이라 떠들어 대며 해메이고 있다"

 

 

철학적으로, 때론, 인류학적으로,

난 이런 분야에서 전문가적인 소양을 지니고 있진 않지만,

 

인생을 살고 있는, 인류의 부분집합의 한개체로서,

나도 모를 일에 대한 본연의 공포와 그것에 대한, 인간 본연의 감정을 느낀다,

 

왜 이런 장면들이 나와야 하는지를 이해하려고 하지 말고,

그냥 느껴라, 이 영화의 주된 분위기를,,

 

인생은 어차피 모르기 때문에, 때론 어이 없을 만큼, 모르기 때문에,

그나마 모든 인간은 언젠가는 죽게되는 사형수라는, 지겨운 인생을, 살아가고 있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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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는 거기 없었다(2001, The Man Who Wasn't There)
제작사 : Working Title Films / 배급사 : (주)동숭아트센터
공식홈페이지 : http://www.go-m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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