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이루기 위해 이 도시로 흘러 왔다가 3개 혹은 4개의 쟙을 뛰면서 돈을 모으던 친구가 드디어 기진맥진하고 꿈을 이루지도 못하고 릴랙스하고 싶다면서 동생이 있는 도시로 이사를 가게 되었다.
우리는 프랜차이즈 식당에 앉아서 데자부에 관한 이야기를 하다가 "꿈"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그녀는 매일 "꿈"을 꾼다고 했다. 특이하게도 칼라로 "꿈"을 꾸는데 어떨 때는 흑백인데 한사람의 특정 부위가 칼라인 "꿈"을 꾼다고 했다. 심지어는 새벽에 "꿈"을 꾸다가 잠시 깨어났다가 다시 잠들면 계속해서 아까 꾸던 "꿈"을 꾼다고 내게 말했다.
우리는 저녁을 먹고 극장앞에서 사진을 찍고 시간이 맞는 영화인 Just my luck을 봤다. 단지 린제이 로한이 출연하는 것뿐인 이 영화는 수면부족인 내게 무궁무진한 하품을 안겨주었고 나는 그녀와 영화가 끝나고 극장앞에서 포옹을 하고 헤어졌다.
그리고 나는 이 영화를 봐서인지 그녀와 키스를 하지도 않았는데도 (영화 내용은 우연히 키스를 한 하는 일마다 행운이 따르는 여주인공과 하는 일마다 불운이 따르는 남주인공의 운이 뒤바뀐다는 내용이다) 불구하고 그날 밤부터 "꿈"을 꾸기 시작했다.특이하게도 파스텔 색으로.
한편의 "꿈" 같은 영화. 린제이 로한이 입고 나온 코트가 아른거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