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주변에 일어나는 작은 일에 어느정도 반응을 보일까? 난, 처음 영화[아멜리에]의 이야기를 듣고 수준 낮은 코메디 드라마 정도의 평범하고 유치한 영화가 왜 프랑스를 정복했는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영화가 시작되면서 난, 앞서 내가 한 모든 생각을 쓰레기 통으로 날려 버렸다.
평범하며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여자 [아멜리에].. 그녀는 내세울 학벌도 집안도 없었다. 자신의 의지와는 별 상관없이 물 흐르듯이 지내온 그녀. 아멜리에는 어느날 우연히 발견된 상자의 주인을 찾아 주려던 의지가 그녀의 인생을 변화게 만든다.
자신의 의지로 처음 시작한일... 그것은 40여년 전의 어린 아이의 보물상자였다. 어릴적 한번쯤 가지고 있었을 추억의 보물상자 아무것도 아닌 것이지만 주인에게는 소중했을 보물상자였고.. 주인에게도 잊혀진 상자였다. 몇십년 전의 인물을 찾는 것이지만 그녀는 포기하지 않았고, 한 노인에게 인생의 의미를 찾아 주었다. 이 사건을 계기로 그녀는 주위 사람들에게 플러스 효과를 일으키고, 주위의 절망을 기쁨으로 슬픔이 행복과 유쾌함을 선사했다.
아멜리에 그녀가 다른 사람과 다른 이유는 바로 기회가 왔을 때 주져하지 않고 그 기회를 잡아 방관자의 입장에서 행복 제조기로 새롭게 태어난 것이다.
이 영화에서 가장 재미있는 장면은 아멜리에가 아버지의 인생의 기쁨을 찾아 주기 위해서한 꼬깔 난장이 인형의 세계일주이다. (압권의 장면은 뭐니 뭐니해도 돌아온 인형이 아닐까하지만..^^) 어머니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삶의 의미를 잃은 아버지가 여행을 나서는 장면에서 아버지를 배웅하는 이는 하나 없지만.. 아버지에 대한 아멜리에의 사랑이 보이는 장면이였다.
그녀는 주위 사람들에게 많은 변화와 사랑을 심었다. 하지만 정작 자신의 일에는 다시 소극적으로 변하는 아멜리에.. 사랑을 받고 싶으면 먼저 사랑을 주라 했던가? 아멜리에가 뿌린 사랑의 씨앗은 다시 아멜리에게로 돌아왔다. 이제 사람들은 그녀를 위해 그녀의 사랑을 이루도록 도와주었다.
영화의 마지막은 부정적인 사람들이 행복해 하는 미소로 등장한다. 그리고 아멜리에의 얼굴에도 환한 미소가 긷들면서.. 작은 일이지만 주위 사람들에게 보내는 관심과 미소가 얼마나 큰 힘이 있는지 알 수 있었다.
[아멜리에]는 세계를 움직이는 거물의 이야기가 아니다. 평범한 사람이 우현한 계기와 실천 의지로 삶이 변화된 이야기다. 삶의 변화.. 그것은 지금까지 가지고 살아온 가치관의 변화와 상통하는 일이다. 그녀는 자신의 감정에 충실했고 정체된 현재에서 가능성 있는 미래를 위해 가치관을 변화시킬 줄 아는 용기를 내었다.
영화[아멜리에]는 주위에 있을 법한 이야기를 나레이터의 진행으로 영화의 흐름을 깨지 않으면서 독특하게 처리한 감독의 역량이 잘 나타나는 영화이다.
이 영화를 보면서 한 사람이 살아 가는데 있어서 사랑이 어떤 의미인지 다시 느껴졌다. 오랜만에 본 유쾌하고 따뜻한 영화였다.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