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여지껏 바비 대런이 어떤 사람인지 몰랐다.
오늘 그를 영화 속에서 만나고 보니,
그와 그의 아내 산드라, 붐붐, 그의 가족들 모두가 참 정겹게 다가왔고,
케븐 스페이시의 각고의 노력과 가창력, 댄스실력과 그의 기氣를 확인하고는 전율을 느꼈다.
그는 역시 헐리웃 간판 프로배우다웠다.
더욱이 이 작품의 감독마저 케븐이 맡았다니 정말 다재다능한 배우다.
한국영화도 뮤지컬영화가 두 편이나 나왔지만,
<앙코르>,<스위트룸>,그리고 이 영화 <비욘더씨>를 쭈욱 보면서 느끼는 건
영화 속의 노래와 연기씬이 결코 분리되지 않고 하나로 녹아 있어서 완성된 느낌을 주며 감동을 자아낸다는 거다.
이 영화의 압권은
두 스타부부인 대런과 사만다의 사랑과 갈등, 부부임에도 느끼는 경쟁의식,죽음을 알고 있음에도 자신의 신념을
이루려 노력하는 진지한 인간상, 가족과 지인들의 화합과 사랑 , 정 등 인간적인 측면을 부각시킨 거다.
특히 자신의 누나로 믿었던 사람이 사실은 자신의 생모임을 알고 고뇌하다가 죽음을 앞두고 받아들이는 장면은
참 찡했다.
대런은 출구를 찾던 자신에게 무심코 아내 사만다가 던진 한 마디로 기사회생한다.
" 사람들은 자기가 듣고 싶은 것만 듣는다!"
그렇다.
우리는 보통 우리가 보고 싶고, 듣고 싶고, 느끼고 싶은 것만 한다.
대런이 반전노래를 부르게 된 것도 자신의 신념의 발로였다는 것이 새삼 놀랍기도 하다.
최고의 인기 대신 택한 자신의 신념실천이기에...
재밌고도 공감가는 좋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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