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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가장 위대한 사랑!그 이름 아버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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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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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km8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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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10 오전 2:44: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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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가장 위대한 사랑!그 이름 아버지...
한마디로 눈물이 모든 것을 말해주는 영화였읍니다.부모님과 같이 보신다면 그 진가를 더 할수 있는 가슴따뜻한 보기드문 가족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부모님께 영화를 보여드리고 싶어도 요즘영화들 참 애매한 영화들이 많습니다. 그 들중에 가뭄의 단비같은 가족영화인 <가족>은 부모님과 같이 보기에 괜찮은 영화라는 생각을 해 보게됩니다. 함께 표를사서 오랜만에 들어간 영화관. 영화를 보는내내 부모님이 앉아 계시는 쪽을 한번씩 힐끔 쳐다보게 되더라구요.영화를 보면서 느끼는 감정들이야 개인의 감성에따라 다르겠지만 <가족>의 오프닝은 영화의 모든내용을 함축시켜 말해주는듯 했읍니다. 막내 아들이 오줌 쌌다면서 이불을 방에서 끄집어내려고 합니다. 문을 조금만 더 열면 되는데 막내아들은 참 고집스럽게도 그 틈으로 낑낑거리면서 이불을 끄집어내려고 합니다. 아빠는 말합니다. 문을 더 열지 그러냐고. 그리고 문을 열어줍니다.
만약 이게 영화적 설정이라면 <가족>에 등장하는 그 가족이 현재 상태를 말해주는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더군요.완전히 막혀 있지는 않지만 그래서 분명히 누가 봐도 열려있지만, 그 열린 상태는 언뜻 느껴지는 아버지와 딸의 감정일 수도 있고 막내아들이라는 매개체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 보게 되더군요. 분명히 감정의 표현이나 현실적인 사항들이 부족한 상태, 그래서 누군가 먼저 열기만 하면 활짝 열리는 그런 상태 말이죠. 혹은 우리네 보통가족들이 가지고 있는 일반적인 감정일지도 모릅니다. 너무나 사랑해서 너무나 가까워서 오히려 한번 얼키고 설키면 먼저 열기가 더 힘든, 그런데 먼저 열기만 하면 어떤 잘못을 했더라도 용서받고 화해할 수 있는 그런 우리 가족들을 담아내고 있다는 생각을 해보게되는 영화였읍니다.
또한,저의 자의적인 해석입니다만 제 인상에 남는 장면은 종반부에 차에서 끌려내리는 아버지를 발견하는 장면입니다. 그 장면의 설정 자체는 개인적으로 의아하게 평가하는 부분이지만, 수애氏가 그 투명한 유리창에 서 있는 장면은 정말 인상깊은 장면이었읍니다.딸은 유리창을 아주 투명 해 지도록 닦습니다.앞장면을 보지 않으면 마치 그냥 맨눈으로 바라보는 것처럼 투명하죠. 허름한 미용실 창문인데도 말입니다. 그렇게 투명해진 것은 딸이 열심히 창을 닦고 있었기 때문이겠죠.그리고 딸은 자신이 닦아낸 창을 통해 아버지 혹은 아빠의 진심을 보게됩니다.. 너무도 잘알고 보이지만 뭔지모를 투명한 벽이 느껴지는 관계..그것이 부모와 자식관계가 아닐까요?
영화를 보는 내내 눈물 샘을 자극하는 요소들이 많았읍니다.가슴을 울리는 음악과 함께 어우러지는 주현氏과, 수애氏의 나레이션은 너무 애잔하고 감동적인 감성들을 끌어내고 있었읍니다. 내 과거속의 아버지의 모습을 생각하면서 많은 기대를 하면서 이영화를 선택했고, 집에 돌아온 지금도 나의 마음 속에는 강하게 "아버지.. 사랑합니다." 를 외치고 있었읍니다.
그들은 서록 티격태격 하면서도 결국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하나가 됩니다.속마음은 그렇지 않으면서도 말은 자꾸만 헛나가고,서로에게 상처만 주는 말을 남발하면서도 먼저 사과하지 않는그런관계가 바로 부모와 자식관계가 아닌가 싶습니다. 너무도 잘 알고 있으면서도 말이죠.. 마치 돌아가신 아버지와 나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읍니다.그래서 영화를 보는 시종일관 더 눈물이 났는지도 모르겠읍니다.
아마 이 영화를 선택하신 분들은 영화가 끝나고 나면 당신의 눈시울은 뜨겁게 적셔 있을거라 생각됩니다.올해도 괜찮은 한국영화 한편이 탄생했다는 기분이드는 영화였읍니다. 후반에 결말을 예상했지만 연기도 너무 좋앗다는 느낌이 듭니다.이 영화는 그 어떤 요란한 미사여구[美辭麗句]도 필요없이‘가족’이 지닌 묘함을 끌어안고 있는 영화였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리들 대부분의 가슴 밑바닥에 잠재된 그 가족의 그리움들을 자극하는 영화였고,전과자와 과거 경찰관이었던 아버지...이러한 상황들이 빚어내는 갈등들이 울컥 치솟는 감정들로 나를 괴롭혔고,살갑지는 않지만 나름의 방식대로 부녀의 정을 표출하는 장면장면들을 통해, 영화 속 그들의 부녀 관계를 보며, 나 자신의 가족을 생각하고 그 내밀하고 뜨거운 애정에 새삼 젖어들게 되는 그런 영화였읍니다..
저처럼 훌쩍훌쩍거리면서 보는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보이기 시작하면서 서로의 공감대를 느낄수 있었고 그래에 본 영화중에 가슴의 심금을 울렸던 영화는 [가족]이 처음이었읍니다.. 근데..마지막에 아버지가 대신 딸을위해 죽음을 맞이하는 장면은 영화를 보면서 예감할수 있었던 장면이었지만 그 애잔함과 슬픔 또한 대단한 장면이었읍니다.
특히, 연기자들의 말 한마디, 주현씨의 눈빛연기는 관객들을 압도 할 만큼의 감동적인 장면이었읍니다.어린 아들에게 술을 가르치는 아버지... 처음에는 그 의미를 의아해 했지만 그 장면속에는 수많은 함축적인 이야기가 담겨져 있었읍니다.
이 영화를보면서 저또한 무던히도 속을 썪여드렸던 아버지를 회상해 보았읍니다. 이 맘때가 되면 큰 딸이라고 무던히도 저를 아끼고 사랑해 주셨던 아버지가 더욱 그리워집니다.아마 5년전 병환으로 돌아가신 아버지의 記日이 다가와서 그러한지도 모르겠읍니다.... 아버지가 살아계실때 잘 되라고 많이 혼내셨던 큰딸입니다. 형제들 중에 아버지를 너무도 많이 닮았다고 참 이뻐해 주셨던 아버지. ...하지만 지금은 그 모습을 어디에서도 찾아 뵐수 없는 아버지가 너무도 그립습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두 눈가에 눈물이 나도 모르게 주루륵 멈추지 않고 흐를때 몇년전에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을 하해보니 영화속에 동화되는 느낌을 느낄수가 있었읍니다. 정말로 말로 뭐라 표현못할 가슴속 깊은곳에서 뭔가가 북받쳐 오를듯한 징한 감동속에 무한의 감정을 느낄수 있는 보기드문 좋은 영화였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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