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는 너무 뜨겁고 열렬히 사랑했지만 같이 한 시간이 길어지수록 소원해진 연인.예전의 행복한 시간으로 돌아가고 싶던 여자는 성형수술로 완전히 딴 사람이 되어 사랑하는 남자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려고 하지만 한 번 빗나가기 시작한 삐뚤어져버린 미친 사랑은 파국으로 치닫는다.삐뚤어지고 뒤틀린 여자의 사랑은 볼 수록 소름끼치고 무서웠습니다.사랑에 빠지면 바보가 된다고 하지만 영화는 그 차원을 넘어선 사랑에 빠지면 저렇게 미쳐버릴 수 있을 까 하는 넋두리가 나올정도의 사랑의 극단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절박함과 두려움과 공포에 뒤섞여 버린 사랑의 광기를 통해 사랑의 의미를 던져주는 의도엔 어느 정도 공감이 갔지만 허무하고 애매한 결말은 아쉽기만 했습니다.그래도 김기덕 영화도 의외로 생각과는 달리 볼만하다는 느낌을 주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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