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를 읽다가 보니
청연에 대한 평이 하나 있더군요
저 말고도 청연을 추천하고 싶은 사람이 많구나 하는 생각에
반가웠습니다 ㅎㅎ
작년에 한달동안 영화를 6개 정도 봤었는데요
아마 그때가 왕의 남자가 한참 뜨고 있을 때 였습니다.
그 당시 열광했던 왕의 남자보다는 지금 기억에 남는 것은
청연 입니다.
청연은 그 전에 개봉했는데 안타깝게도 친일파를 위한 영화라는
비판 속에 흥행에 실패하고 금새 사라져 버렸습니다. ㅠㅠ
하지만 청연은 개봉하기 훨씬 전부터 기다려 왔던 터라
개봉 당일날 보게 되었죠. ㅎㅎ
물론 장진영님의 뛰어난 연기력은 역시 최고의 여배우라 할 수 있겠구나...
할 만큼 훌륭했습니다. 장진영으로써가 아니라 영화의 주인공으로써
영화에 스며들었다? 라는 표현이 어떨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그녀의 연기력보다 더 기억에 남는건 아름다운 영상미 였습니다.
조폭영화, 전쟁영화, 호려영화 등 현란한 색채와 빠르게 변화하는 화면
에만 익숙 해 져 있던 저에게 뻥 뚤린 하늘을 날아가는 비행기의 모습은
시원함 마져 느끼게 해 주었죠. 웅장한 스케일과 아름다운 영상미
이 영화의 최대 강점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물론 청연의 실제 주인공 박경원님이 친일파 였나 아닌가 하는 문제는
잘 모르겠습니다. 친일파를 구분하는 뚜렷한
잣대가 있는 것도 아닐 뿐더러 그 시대를 살아보지 못한 저로써는 그때의 그
녀의 행동이과연 옳았다 아니다 판단을 내릴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용기와 도전정신 까지 친일판 논란속에 파 묻히는 것은
슬픈 일이죠. 영화는 그저 영화로 이해하면서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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