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특집 영화 편성표 덕분에 보고 싶었지만 극장에서 못 본 영화를 보니 좋다!
그 첫번째로 <싸움의 기술>.
어디였더라? 싸움의 기술이 막 개봉할 때에 재희가 인터뷰를 하면서 "싸움의 기술은 코믹 영화가 아니다. 한 소년의 성장스토리이다." 라고 말했던 부분을 읽은 적이 있는데, 영화 홍보 팜플렛이나 광고만 보면 진정 코믹 영화처럼 만들어 놓았잖아!
(음, 사실 백윤식이 웃긴 건 사실이다.)
허구한날 맞고 다니는 주인공은 정말 싸움의 기술을 배운다. 태권도, 공수도같은 매너있는 격투기가 아닌 진짜 쌈박질의 기술이다. (인중샷은 상당히 압박적이었다)
재희가 <싸움의 기술>을 성장스토리라고 말했듯 주인공은 독서실에서 무협지나 읽으며 상주하는 숨은 고수와 함께하며 결국 자신을 괴롭히던 놈들과 맞짱 떠 이기기까지 한다.
갑자기 생각난 건데 이 영화에서 공고이미지 다 배려놓은 것 같다.
극중에서 오판수는 말한다. 싸움이 인생이다. 영화의 주제가 단적으로 드러난다. 주인공이 격파해야 할 상대는 자신을 죽어라 괴롭히던 급우들이었지만, 우리를 송병태에게 대입시켜보면 싸워 이겨야 할 상대는 금방 드러난다. 성적? 직장 상사? 아니면 자신일 수도 있다. 인생은 싸움이다.
그럼.
십 몇년밖에 안 살아봤어도 인생 사는 데에 기술이 필요하다는 건 나도 안다. (끄덕끄덕)
싸움의 기술,
당신이 살아가며 만나게 될 싸움에서 이길 기술을 알려줄 멘토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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