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카데미 16기. 1998년 단편영화 <뺑도나스>로 금관 단편영화제에서 장려상을 수상, 2000년 <솜사탕>으로 독일과 방글라데시 국제 영화제에 초청되는 쾌거를 올렸다. 그의 단편영화 대표작인 <염소가족>은 스님의 번뇌와 염소와의 사랑을 코믹하게 다룬 영화로 벤쿠버 국제영화제,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등 유수의 세계영화제에 초청되었으며, 국내에서는 부산국제영화제, 부천 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통해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제 그가 영화 <싸움의 기술>을 통해 단편에서 볼 수 없었던 또 다른 그만의 시도를 보여줄 예정이다.
영화 <싸움의 기술>은 멘토에 관한 영화를 만들고 싶던 감독의 고민에서 착상되어4년 전부터 기획되었다. 일종의 수호천사로 한 소년의 마음에서 만들어진 멘토 백윤식. 그리고 그를 우상시하는 고등학생 재희. 매우 사실적이지만 한편으로 이해되기 어려운 괴리를 보여주는 인물들을 유머러스하게 그리며 엉뚱한 재미를 영화 곳곳에 숨겨두었으며, 가볍지만 우습지 않고 리얼하며 흥미진진한 영화 속에서 감독의 열정을 만날 수 있었다. 그런 그가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상상력으로 무장, <가루지기>와 함께 돌아왔다. 그의 두번째 작품 <가루지기>는 변강쇠라는 기존의 캐릭터를 새롭게 재해석하여, 기존 변강쇠가 갖고 있는 해학적 요소와 함께 영화적인 재미를 더욱 배가하여 웰메이드 변강쇠를 탄생시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