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만큼 감동적인 것이 있을까?
인간미 넘치는 우리 이웃의 이야기가 내마음을 울렷읍니다.<맨발의 기봉이>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감동 드라마 중 하나로 알고 있는 데... 영화의 주인공은 어릴적 앓았던 열병 후유증으로 여덟 살 수준의 지능에 머무른 마흔 살의 엄기봉 씨를 바탕으로 하는 기봉이의 에기가 눈물없이는 볼수 없는 좋은 영화였읍니다..
마을에서 허드렛일을 하며 어머니(김수미)와 살아가는 기봉(신현준)은 어머니의 틀니를 마련하기 위해 하프 마라톤 대회 출전을 결심하고. 장애인에 대한 그릇된 편견보다 기봉의 순수함과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어머니에 대한 효에 초점을 맞춘영화라서 더욱 정감이 가는 영화입니다. ‘효‘의 의미가 마음씀씀이보다는 물질적인 것으로 가치화되는 시대에 실제 인물인 기봉이의 모습은 큰 의미가 있다고 할까요?.
아침에 어머니의 세수를 위해 물을 끓이고, ‘엄마가 좋아하는 음식‘이라며 어머니에게 좀 더 빨리 가져다 주기 위해 맨발로 뛰는 모습은 ‘효‘가 무엇인지를 알려주었읍니다... 후반부 마라톤 장면에서 경기 결과보다 출전 자체에 의미를 둔 것도 동기보다는 결과를 중시하는 현대인의 태도에 대한 따끔한 충고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가족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볼 수 있게 하는 영화엿으며... 많은 영화들이 부모의 내리사랑만을 그렸다면 <맨발의 기봉이>는 자식의 도리가 무엇인지 깨닫게 하는 영화였읍니다..특히,신현준의 연기가 돋보이는 영화였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