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웨이 부인은 선택이라는것을 했다
30년전 그녀는 열정적이고, 까다롭고, 모험적인 피터대신 안정적인 울타리를 제공해줄 댈러웨이를.
그리고 현재 그녀는 그의 울타리 안에서 댈러웨이 부인으로서 우아한 삶을 영위하고 있다
과거의 클라리사에겐 미래의 댈러웨이 부인의 모습이
현재의 댈러웨이 부인에게선 과거의 클라리사의 모습이 조금씩 담겨있다
과거와 현재가 그리고 미래가 공존하는 댈러웨이 부인
책장을 넘기듯 교차되는 시간들이 이 영화의 묘미다
재밌다고 말하기엔 약간 멍해지던 순간의 내가 생각나고
재미없다고 말하기엔 속절없이 픽픽대던 내가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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