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8년생, 네델란드 출신의 호리스 감독은 암스테르담에서 영어와 드라마를 전공했다. 이후 영국으로 건너와 버밍험에서 드라마과정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서른 살에 처음으로 영화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한 호리스 감독은 자신이 직접 대본을 쓰고 연출한 데뷔작, <침묵에 대한 의문>으로 1982년 세계 각종영화제의 상을 휩쓸었다. 그녀의 두 번째 영화, <부서진 거울> 역시 유럽과 미국 등지에 상영되면서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침묵에 대한 의문>과 <부서진 거울>은 남성 중심의 사회에서 여성의 지위를 은유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마를린 호리스 감독은 남녀 불평등 문제와 남녀간의 이해의 어려움 등에 관해 집중적으로 조명하고 있다. 이런 주제들은 호리스 감독 특유의 날카로운 유머와 차별화된 인물구성으로 더욱더 빛을 발한다. 세 번째 장편영화 <마지막 섬>은 비행기 추돌사고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일곱 명의 생존자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사막화된 섬에 떨어진 생존자들은 그들이 결코 구출되지 않을 것이란 사실을 깨달아간다. 호리스 감독이 최초로 영어로 작업한 작품. 1992년 고리스 감독은 <Tales from a Street>란 제목의 텔레비전 시리즈를 연출했으며 일상 속에서 만나는 특별한 사람들의 이야기로 꾸며진 프로그램이었다. 이후, 호리스 감독은 다채로운 영화작품의 대본작업을 해 왔다. 그 중 한 작품이 바로 너무나도 유명한 <안토니아스 라인>이다. 이 작품으로 그녀는 1996년 아카데미 영화상 최우수 외국어상에 뽑히는 영예를 누린다. <댈러웨이 부인>은 마를린 감독의 두 번째 영어로 제작한 작품. 이후 미국에서 <체스왕 루진>과 <캐롤라이나>를 작업했고, <캐롤라이나>는 제5회 서울여성영화제에서 상영된 바 있다.
Filmography 침묵에 대한 의문 A Question of Silence(De Stilte rond Christine M.) (1982) 부서진 거울 Broken Mirrors(Gebroken spiegels) (1984) 마지막 섬 (The Last Island) (1990) Tales From the Street(Verhalen van de straat) (1993) TV Series 안토니아스 라인 Antonia’s Line(Antonia) (1995) 댈러웨이 부인 Mrs. Dalloway (1997) 체스왕 루진 The Luzhin Defence (2000) 캐롤라이나 Carolina (2002) Heaven and Earth (2005) (pre-productio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