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분위기의 영화를 오랜만에 본것 같다.
'너를 보면 내 첫사랑이 떠올라' 라는.. 포스터의 문구처럼
첫사랑, 혹은 딸과 아빠의 뒤가 켕기는 관계를 생각하고 본다면 오산이다.
결코 예쁜 첫사랑 얘기는 아니다.
포스터 분위기에서 느낄 수 있듯이
매우 음울한.. 영화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희망을 얘기한다.
영화를 보면서
극단적인 클로즈업, 한걸음 뒤에서 숨어서 보는듯한 카메라 시선이 즐거웠다.
그리고 무엇보다 영화 전체의 분위기와 너무도 잘 맞아떨어지는 음악..!
이 영화에서 음악이 갖는 힘은 대단히 크게 느껴진다.
영화에 생명력과 색을 불어넣어 준다고나 할까?
또한 두문택..이라는 남자 주인공 역의 배우..
담담하게.. 절망과 희망을 얘기한다. 그래서 더더욱 가슴에 남는다.
아주 느낌좋은 배우를 알게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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