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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j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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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1-18 오전 4:07: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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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 영화는 시나리오의 승리라고 생각됩니다.
제 글들을 계속 보셨던 분이라면 제가 [자카르타]에 대해서도 이런 말을 했다는 것을 아실겁니다.
이 영화는 [자카르타]와 여러모로 비교가 됩니다.
[자카르타]처럼 시나리오가 뛰어나고, 배우들이 많이 나온다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또한, 영화상에서 배우들이 돈을 차지하기 위해 서로 치열하게 싸운다는 것 까지도...
차이점이 있다면, [자카르타]의 경우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는 배우들이라 흥행이 보장되지만, 이 영화의 경우 한두명 빼고는 거의가 알려지지 않은 배우들이라 흥행이 미지수란 점입니다. ^^
하지만, 이 영화는 배우들의 낮은 인지도를 완성도 높은 시나리오와 배우들의 연기(?)로 커버합니다.
처음, 이 영화는 [미녀 삼총사]의 초반부에서 3명의 배우들을 소개하는 방식처럼 영화가 전개되다 잠깐 멈췄다 다시 전개되는 방식으로 영화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7명의 인물들을 다 소개(?)합니다. 그들의 인생의 목적과 함께...
그리고 이 영화의 특색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어지러운 시점입니다. 영화의 전개를 지켜보시면 아시겠지만, 시점이 과거로 갔다가 현재로 갔다가 뒤죽박죽입니다.
보통 이런 경우 관객들이 엄청 헷갈려 하지만, 이 영화는 그렇지 않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수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중간중간 코믹한 장면을 넣고, 또 발을 전기톱으로 자르는 엽기적인 장면도 넣어 잘 버무려, 엽기 코믹(?) 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 내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잘 만든 영화도 실수를 했더군요. ^^
영화가 처음 시작될때, 한사람이 차에 치여 죽습니다. 그때 차에 치인 그 사람이 들고 있던 가방의 위치를 잘 보시면 카메라 앞쪽, 그러니까 차 앞쪽에 떨어집니다.
영화 중간에 이 장면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데, 이때는 가방이 택시 옆쪽으로 떨어집니다. 한번 잘 살펴보시기를... ^^
그리고, 이 영화에서는 총이 등장합니다. 그중 기훈(정소영)이 가지고 있는 총은 제가 보기에 8연발 리볼버같은데... 맞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 총알이 많이 나가더군요. 한 열두발정도???
아무튼 시대의 흐름(?)에 맞춰 영화의 중간 부분에는 엽기적인 장면들을... 끝부분에서는 동성애적인 요소를 가미해 만든 영화였습니다. 또한 배우들의 연기는 그다지 돋보이지 않은 독특한 영화이기도...
물론 대체로 배우들의 연기가 훌륭했지만, 시나리오의 우수함을 뛰어넘기는 좀 부족하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아무튼 이 영화는 ★★★★★ 만점에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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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새벽(2000, Running Seven Do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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