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큰 가족..
스스로에게 질문해본다.
나는 우리 아버지에게 간큰 사랑을 받고
간큰 사랑을 전해 드린적 있는가 하고서..
자식은 어미 아비의 피와 살과 뼈로 만들어져 나온다라고 생각한다.
낳으실제 괴로우셨던건 어미이고 아비였으리라.
커오며.. 홀로 크는 야생화가 아닌이상.
아버지 어머니의 존재감만으로도 어쩜 큰 행운일런지도 모른다.
요즘 어머니를 위한 이야기는 많이 나온다.
특히.. 여자로 태어나 어머니라...는 단어는.
단어와 의미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하나의 고향같은 느낌.
그렇다면.. 아버지는 어떨까 반문을 해본다.
아버지..
산과 같다는 생각을 한다.
오르고 올라도 그 높고 장엄함은 내 육신이 올라 올라도..
절대 정상을 정복하지 못하리라.
산새가 깊고 험하고 불빛하나 없어도..
그 산안에 있는 것만으로 포근함을 느낀다.
비를 피하고..
뜨거운 햇볕을 피하고.
물을 주는 계곡이있고.
추위를 덮어줄 동굴이 있는 산은..
모든걸 해결해 주고 있다.
나의 아비.. 아버지도 그럴것이다.
그렇게 받기만 하고 무섭고 장엄하여도..
존경하고 있다는 사실.. 아주 가까이 있다는 사실..
그것을 잊고 지내는지도 모른다.
아버지께 드릴사랑은 올림사랑인데..
옛말에 내리사랑은 있어도 올림사랑은 없단다.
나는 무심히 지나가는 일상에서 얼마나 따스한 말을 했던가.
나는 무심히 지나가는 일상에서 얼마나 따스히 아버지의 손을 잡아드렸던가.
나는 무심히 지나가는 일상에서 얼마나 따스히 아버리를 바라보았던가..
나의 후회됨은 일순간에 흩어질지도 모른다.
나의 후회됨은 내리사랑이 되는 순간 잊혀질지도 모른다.
그러나..
어쩜.. 이 사랑을 알게 해줄.. 그런 사람들이 몰려오고 있을지도 모른다.
영화란 그렇게 나에게 일깨워주기도 하다.
영화를 본다는건.. 두눈으로 내가 어찌하고 있는가..
나의 과오를 다시금 되돌려 보게도 하는 것이다.
그 과오와 일깨움을 줄 영화가 한단다..
아버지의 대한 사랑.. 존경 그리고 마음을.. 가득히 담아.
간 큰 움직임을 취한단다.
간 크게 아버지를 속이고 사람을 속이고 마을을 속이고..
그렇게 속이면서도 속이지 않는 하나는.
아버지에 대한 마음이다.
그 마음을 웃음으로 전하는 영화란다.
기다려 보고 있다.
그 웃음이. 내 마음을 흔들어.
아버지에게 따스함으로 전할수 있는 딸이 되도록..
기다려 보고 있다.
아버지에 대한 마음하나만은..
제대로 볼수 있는 그런 관객이 되도록.
기다려 보고 있다.
아버지와 손을 잡고 작은 데이트하며 영화관을 들어가도록..
기다려 보고 있다.
아버지께.. 사랑합니다 라는 단어를 쓸수 있는 나를 발견하도록..
기다려 보고 있다.
나를 이렇게 만들게 도와준 영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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