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영화로 옮기는 것이 쉽지 않아요. 그만큼 댈러웨이 부인도 생각보다 별로였습니다.
단순히 가볍게 즐기는 영화가 아니라서 이렇게밖에 표현할 수가 없네요.
주제의식이나 배우들의 연기가 나빴다는 것은 아닙니다.
시대상 반영이라고 하기엔 젊은이의 죽음 부분이 영화에서 너무 설명이 없죠. 왜 그런지에 대한 부분이 아니라
주인공에게 연결지어서 댈러웨이부인이 긍정적 결론을 내리는 부분.
댈러웨이 부인이 창들에 기대어서 서있는 부분. 지루하면서도 감정이입이 안됐죠.;;
게다가 그 감독 꽤 마음에 들어했는데, 페도로 알모도바르를 갖다 붙이기는 미흡한 작품이더군요.
차라리 전작들이 나아요. 죽이는 여자들이던가. 뭐..그런 제목의.
기억에 남는 것은 책이구요. 영화는 근현대 영국 모습이 너무 우스꽝스러운데다 조악하고.
배우들의 연기도 유치하게 보였어요. 일부러 그런 과장된 연기로 연극처럼 보이게 하려 했다면 할말없죠.
자꾸 거슬리는 영화였습니다.
차라리 감독의 전작을 추천하겠어요. 이름만으로 어찌해보려던 영화같습니다.
여성이 여성영화 만들었다고 다 칭찬해줄 수는 없죠. 이건 아니에요.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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