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쓰러져가는 낡고 허름한 극장.사라진 할머니를 찾아 삼거리 극장에 들어선 소녀앞에 나타난 4명의 혼령들.소름끼치고 기괴하지만 웃음이 나오는 장난끼넘치는 신세한탄에 세상에 불만만 있던 소녀는 어느사이엔가 유령들에게 동화된다.역시 기대를 하면 좌절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었습니다.그렇다고 심각한 졸작으로 인한 짜증은 나지 않았습니다.그냥 그럭저럭 볼만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엽기적이고 살짝 맛이 간 혼령들의 엽기적인 캐릭터와 기상천외하고 요란한 춤과 노래는 때론 난잡하고 괴상망측해보이지만 2시간의 런닝타임을 지루하지 않고 즐겁게 볼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그러나 후반부로 갈 수록 난잡함과 괴상망측함에 쏠려가던 전개는 정말 한심하고 어이가 없는 영화로 만들어버렸습니다.무엇보다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은 주인공인 소녀가 너무 빨리 유령에게 동화되버리거나 왜 그렇게 극장에 집착하는지 설명도 부족하고 억지로 끼워맞추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좋다고 하기엔 뭔가 부족하고 나쁘다고 할 수 없는 판단하기가 힘든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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