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을 감옥에서 보낸 후, 형기를 마치고 사회로 돌아간 브룩스의 죽음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그에게는 쇼생크 밖의 자유로운 사회가 오히려 단단한 감옥이었기 때문에 그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자살하기 전에 앤디에게 편지를 쓴다.
'난 밤마다 절벽에서 떨어지는 꿈을 꾸지. 공포에 질려 깨어날 땐 내가 어디 있는지도 잘 모르겟어.강도질이라도 해서 내집 쇼생크로 다시 가고 싶어.' 사람이 적응하면서 산다는 건 그 만큼 위험하면서도 무서운 일인가 보다. 영화 중반부에서 레드가 앤디에게 한 짧은 말에도 큰 의미가 담겨 있다.
"처음에는 저 높은 담이 부담스럽기만 어느 순간 오히려 저 담이 있기에 평온함을 얻게 되지."
감히 묻는다. 당신은 지금, 무엇에 적응하면서 살고 있으며, 어떤 희망을 품고 그 벽을 파괴하려 하는지...영화<쇼생크 탈출>을 통해 자신의 희망을 다시한번 떠올려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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