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니텐인가요? 이 영화의 광고가 CF에 나온게......
이 CF로 우리 랑은 야! 저거 우리 보러가자!로 하여 정말 얼떨결에 보게 되었습니다.
우리 랑은 좀 엉뚱하거든요. 정말 재미있겠다 싶어 갔는데, 전 다행히(?) 여길 통해 대충 무슨 얘긴 줄 알아서 이 사람 실망하면 어쩌지 하며 은근히 걱정했습니다.
작은애까지 고모한테 맡기고 정말 오래간만에 둘만의 데이트를 했는데요.
내 랑만큼이나 뱃살이 축 처진 동구의, 너무나도 여자가 되고 싶어하는 동구의, 하지만 남다른 모습으로 다가온 영화가 랑도 저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영화를 보았습니다.
어쩔땐 신나게 웃고, 어쩔땐 씁쓸해하고.....
저도 모르게 동구를 응원하게 되더라구요.
하지만, 울 랑. 영화를 보며 하는 말.....
정말 씨름은 재밌지.
졌다. 하지만 랑도 동구의 그 순수한 마음을 잘 알고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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