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년에 잘 나가던 톱가수.유명세 못지않은 기행으로 스타라는 이미지도 구겨지고 대중의 기억속에서 추억속의 스타로 전락해버린다.그의 옆에 잠시도 떠나지 않은 아버지 같은 친구같은 형제같은 매니저.웃기고 울리는 두 남자의 가슴뭉클한 끈끈한 우정에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어떻게 20년을 한결같이 우정을 지킬 수 있을 까?어제까지 사이가 좋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이 차갑게 돌아서버리는 냉정한 현실을 비웃는 두 남자의 관계는 보석같이 빛나고 아름다웠습니다.영화속의 가수와 매니저 역할을 한 안성기와 박중훈의 관록있는 연기는 탁월했고 더욱 영화의 완성도와 재미를 배가시켰습니다.두 배우를 빼놓고는 이 영화를 생각할 수가 없었습니다.무엇보다 이 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적재적소에 배치되어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는 조연들과 카메오였습니다.자칫 지루할 수 있는 두 남자의 우정스토리에 오락적인 재미를 이끌어주는 견인차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몇 번은 더 보고 싶은 올해 본 한국영화 중 가장 수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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