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에 실패하고 갈 곳이 없어 해병대에 지원한 주인공.단순히 국가를 위한 영웅주의에서 벗어난 주인공의 캐릭터로 영화는 전쟁영화라는 틀에서 한참 벗어난다.폭탄과 미사일,총격이 난무하는 어둡고 우울한 피비린내나는 전쟁터의 풍경이 아니다.떠나온 가족과 애인을 그리워하고 그로 인해 상처받고 행복하고 각 인물들간의 심리와 인간적인 면모에 초점을 맞춘 점이야말로 다른 전쟁영웅영화들과 비교된다.지독한 영웅주의도 없고 미국의 우월주의도 없다.주인공들은 자신만의 전쟁의 의미를 정하고 싸운다.그 끝이 아무리 허무하다고 해도.그속에서 동료끼리 서로 갈등하고 웃고 떠들고 전쟁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장면들이 상당히 인상적이다.좀 잔잔하게 진행되어서 밋밋한 느낌도 들었지만 전쟁영화도 이렇게만 만들면 볼만할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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