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영화는 두 번 이상 봐도 재밌다는 사실~
씨름부에 들어간 동구,
실수로 씨름부의 청색, 홍색 샅바를 같이 빨아버리는 바람에
샅바가 그만 보라색으로 물들고 말지요.
처음에 느낀점은
이 영화가 씨름에 대해 많은 고증(?) ..
음.... 그러니까 씨름에 대해 많은 자문을 했었겠구나 하는 점이었어요.
물론 영화를 만들려면 당연한 거겠지만
이런 에피소드가 영화를 더욱 더 살려주는 포인트가 되는 것 같습니다.
씨름부원들이라면 아마도 한 번씩 겪어보지 않았나 싶구요.
두 번째 볼 때 느낀점은
보라색 샅바의 모습이
당장은 수술을 해서 자신의 본래 모습을 찾을 수 없는 동구의 모습과
많이 닮아 보인다는 것....
남성과 여성이 뒤섞여있을 수 밖에 없는 동구의 현재의 모습은
본래의 색을 잃어버린채 대야에 뒤엉켜있는 샅바의 모습과 사뭇 닮아보여
그 장면이 왠지 매우 중요한 장면인 것처럼 느껴졌었어요.
제목에서처럼 비밀이랄 것까진 없지만 ^^
<천하장사 마돈나>에 대한 애정어린 마음을 안고 짧은 글을 마칩니다.
모두들 재밌게 보시길 바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