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끝까지. 귀엽다...로 시작해....귀엽다로...끝난 영화였다.
여성이 되기 위해 씨름을 시작한 소년.
어느 영화에서나 나오는 집나간 어머니, 술에 쩔어사는 아버지.
형을 형같이 생각하지 않는 동생. 그 사이에 착한 오동구.
이런 가족 관계야 어느 곳에서나 나온다.
허나 그 흔한 가족 관계에서 자신이 여성이라고 생각하는 오동구의 발상이.
어이없다....라는 느낌보단 왠지....음...하고 이해하게 되버린다.
이 영화를 보고 트랜스 젠더를 이해하게 되었다는..그런 말은 하지 않겠다.
사실이 아니니깐. 하지만.
청소년기에 확실한 꿈을 가지고 있는 오동구의 모습이 새삼 부러웠다.
아. 오동구는 꿈이 아니라고 했지만. 말이다..^^;;
자신이 바라는 이상을 향해 다가가는 그 모습이 좋았다.
물론 그 과정이 누구나 예측할 수 있는 부분이었지만. 그래도 좋았다.
백윤식 아저씨의. 정형화된 캐릭터가 조금 그랬던거 빼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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