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미인 천국인 우리 대한민국!
그러나, 단순히 이뻐지려고 한 성형수술이 아니라,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에게 자신의 달라진 모습을 통해서라도 그 사랑을 유지하려는 광인적 집착과 애증에서
저지른 성형수술!
그리고 그 과정을 답습하는 남자의 광기!
나로선 그렇게까지 집착하는 게 사랑이라 말할 수 있는지부터 의문이지만,
김기덕감독의 집요한 인간내면에의 집착은 조각공원이라는 특이한 공간과 광적인 자기불신에서 오는 불안감,
그리고 그 해결책으로서의 성형을 통한 또다른 사랑창출,
그러면서도 과거의 자신과 성형한 이후의 현재의 자신을 동시에 사랑받고 싶어 하며,
긑내 과거의 자신을 부정하는 여자라는 복잡미묘한 심리묘사를 과감한 행동으로 그려냈다.
기대 이상의 작품이다.
대중성도 어느 정도 확보할 듯 한데... 그건 두고 봐야 알 일이지만...
역시 김기덕감독다운 남다른 통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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