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리쉬한 이들이 뭉쳤다! 스타일리쉬 스릴러를 부르짖고 있는 영화 <럭키 넘버 슬레븐>은 땟갈나는 화면과 50살이 넘어도 여전히 스타일리쉬한 브루스 윌리스와 조쉬 하트넷의 매력적인 모습, 그리고 반전의 묘미를 즐길 수 있는 영화이다.
낯선장소, 뒤로 가는 시간, 도시 한복판에서 일어난 살인사건, 어지러운 편집화면을 따라 영화는 진행되며 영화 초반 이상한 상황과 함정에 빠지게 된 주인공을 보여주며 궁금증을 유발시킨다. 반전이 있는 스릴러라는 장르가 으레 그렇듯이 이 영화도 궁금증을 하나씩 풀어나가며 영화 후반부 반전을 위해 점차 극적으로 치닫는다.
과연 슬레븐은 왜 이상한 상황에서 놓여져서 오해를 받고 있는 것일까? 브루스 윌리스는 어떤 목적으로 그를 처치하려고 하는가? 이러한 궁금증은 반전이 나오면서 결말과 함께 모두 해결된다. 하지만 영화 초반부터 상황파악이 안되는 편집화면과 내용, 어지럽게 진행되는 스토리, 영화 초반이 지나면 뒤쳐지는 흥미, 영화 중반쯤에 예상되는 결말, 느슨한 긴장감, 영화 중간 중간 반전이 예상되는 요소가 너무 많고 영화 초반부터 예상하게 만드는 것...등등 반전스릴러로써의 부족한 점과 아쉬움이 많다.
물론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것이 반전이 다가 아니라고 하더라고 이 영화는 시작부터 영화 후반의 반전을 위해 스토리를 전개해 나가는 느낌이 있기 때문에 반전 내용의 복선과 힌트, 요소가 영화에 너무 산개해 있어서 상대적으로 흥미와 긴장감을 떨어뜨린다고 볼 수 있다.
조금만 더 다듬었더라면 빛나는 보석이 될 수 있었을텐데 다듬으려다 도중에 그만둔 듯한 돌같이 느껴진다. 하지만 배우들의 빛나는 연기와 상당히 독특한 색채의 화면, 스타일리쉬한 장면 전개는 상당히 좋았다고 생각된다.
사람사는 세상사가 그렇듯...'인과응보' 역시 사람은 나쁜 짓을 저지르면 반드시 벌을 받는다는 교훈을 비비꼬다 풀면서 대놓고 일러준 '슬레븐'...우리 모두 착하게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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