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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동생과 오붓하게 영화 한편 보았습니다..... 시간
hrqueen1 2006-08-28 오전 12:34:36 1640   [4]

 남편이 큰애 데리고 시댁에 가있는 동안 수색에서 자취하는 막내동생, 불러내어 점심도 같이 먹고 영화도 한편 보게 되었습니다.

 요즘에 김기덕 감독님의 폭탄선언에 힘을 보태고자 다른 영화를 보려하는 동생 어르고 달래어 보니 꼭 제 얘기 같더군요. 맞선으로 만난 사이지만 무척이나 가정적이면서도 아이들을 좋아하는 그 이. 

 근데 언제부터인가 왠지 제게서 멀어져 간다는 느낌이더라구요. 물론 아이들은 무척 좋아하죠. 직장에서 퇴근하면 두 아이를 데리고 산책나가는 그 이를 보면 정말 이제 해방이구나 하는 생각에 고맙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하지만 왠지 멀어져버린 우리 사이.

 물론 시부모님 모시는 문제로 많이 다투웠지만, 제 진심을 그 이가 알기를 바랬었죠.

 하지만 그 이 생각은 다르더라구요.

 당신이 먼저 신뢰를 깬 거 아니냐하는 말에 왜 그런 생각까지 갖게 되었을까?

 전 다시 시간을 돌리어 처음으로 되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마 처음부터, 그 이가 그토록 원햇던 것을 선배언니 사례 들먹이며 외면했던 지난 기억들...........

 시간이 이미 지나가 버렸어도 제 추억과 사랑은 간직할 수 있을까요?

 성현아처럼 그 이에게 새로운 무언가를 보여줄 수 있을까요?

 별로라는 동생의 푸념과 어깨에 걸쳐진 둘째의 무게를 느끼며 그냥 묵묵히 걸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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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ydayfun
사람은 변하지 않습니다. 시간이 변하는 것이죠. 사람이 변한다고 하는 건 사회가 만들어 논 규범 속에 뇌세포가 훈련되었기 때문이죠. 뇌를 조종하고 관리하는 건 사회의 몫이기 때문입니다. 스스로가 변한다는 착각의 신념에 빠지게 하는 것입니다. 인간의 본질은 변하지 않습니다. 약간 철학적인 표현이지만 시간이 변하기 때문에 사람이 변한다고 느끼는 것이죠. 예를 들어 그이의 나에 대한 사랑은 같습니다. 나도 그이에 대한 사랑은 같지요. 행동이 무뎌지고 표현이 준다해도 자꾸 식었다고 느끼게 만드는 주범은 바로 생각입니다. 시간이 감각과 기억력을 약화시키니까여,, 수술을 백번하고 변신을 평생한다해도 뇌에 훈련된 세포는 그대로 입니다. 결국 반복하는 생각의 집착된 결과로 자꾸 엉뚱하게 내가 가는 거죠.. 세희 새희처럼요, 사회규범은 그래서 무서운 것이기도 합니다. 부패 타락하고 삐뚤어진 정치가가 많은 나라일수록 사회규범이 많이 깨졌기 때문에 뇌세포에 금이 가 이상한 사람들이 많이 생기는 것입니다. 먼저 이런 정치가들부터 제거해야 즉 위로부터 청소가 되야 규범이 바로 서고 시간의 변화에 대해서도 쫄지 않고 당당히 맞서 생을 꾸려 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역사적으로 우리 국민은 한번도 위를 향해 대들지 못했고 대들려고 시도한 적도 없답니다. 5천년간 중국과 일본의 침략과 지배만 받은거죠. 시간은 변해도 우리 국민은 예나 지금이나 그대로인게 바로 이 증거입니다. 남녀 사랑 많이 하세요. 세포가 서서히 힘이 빠지듯 우리 의식이 유동적으로 흐르는 것이지 그걸 의심하거나 불신해서 정상적으로 잘 작동하고 있는 관계가 파탄나지 않도록 기원합니다. 김기특감독의 시간은 바로 이런 점에서 탁월합니다. 기덕..기특합니다..이런 계몽영화가 1300만 관객의 대박영화가 되야 한국관객의 의식수준이 높다고 할 수 있지만 조폭이 판치고 저질코메디가 판치는 영화가 관객몰이를 하니 ..근데 지치고 힘든 일상 웃고 사는 것도 좋지요. ㅎㅎㅎ 시간..어차피 다 죽는데 왜 시간의 흐름을 시간의 변화를 두려워 하나여..뇌세포가 조종 통제당하지 않도록 철저히 우리가 정치가들을 관리하고 감독하고 평가해야 합니다..정치가들이 하는 일이라곤 국민들을 지들 맘대로 조종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니까요. 우리 국민은 정치가들에 너무 약합니다. 시간이 그렇게 만든 겁니다. 그러다보니 정치가들이 국민들을 지들이 원하는대로 갖고 놉니다. 국민들은 꼭두각시 소모품인 셈이죠. 이와 반대로 선진국 정치가들은 자국 국민들에 무척 약합니다. 그래서 정치하는 내내 어떻게 하면 국민들 더 잘살게 할까 에 온 에너지를 다 바칩니다. 어설프게 했다간 국민들 속였다간 혹독히 보복당한다는 걸 역사적시간이 말해주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시간 은 사용하는 주체에 따라 독이 되고 약이 되 나타납니다. 여러분은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고 싶나요? 독? 약?   
2006-08-28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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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2006, Time)
제작사 : 김기덕 필름 / 배급사 : 스폰지
공식홈페이지 : http://cafe.naver.com/time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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