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톱스타들을 내세워 이쁜 얼굴만 보여주는 영화를 만들다니 놀라웠슴다.. 영상과 음향 역시 그냥 이쁜이 다듬기 수준이었습니다. 사랑과 이별에 관한 이야기라 상황이나 성격은 달랐지만 공감은 가더군요. 누구나 사랑을 하고 누구나 이별은 할수 있는 것이기에... 어쩜 이리도 비슷할까? 하는 생각이 듭디다..
그런데 영화속의 유지태와 이영애는 사랑과 이별이라는 것을 애매하게 만들어버리더군요. 그들이 만날때, 정말 사랑을 했던 것인지? 그들이 헤어질때, 도대체 저것들이 왜 저러지? 이런 생각이 들게 하더군요.
아무리 사랑이라는 것은 정의가 없다지만, 봄날은 간다에서 보여준 사랑은 이쁜 배우들이 껴안고 쪽쪽거리고 같이 자는 것으로 사랑이라는 것이 시각적인 미로만 치장된 영화입니다. 캐릭터들의 심리 묘사는 우데로 갔는지...? 아무리 이별이라는 것이 사람마다 그 이유가 다르다지만, 슬픔이나 아픔이나 어떤 기억으로든 내 마음속에 남아서 점하나라도 찍을 터인데, 그런 남겨진 점들에 대한 감정 묘사는 우데로 갔는지...?
맛이있는 영화는 전혀 아니었슴다... 재미있는 영화도 전혀 아니었슴다... 그저 따분한 봄날...휴일날...할일없이 누워서 테레비를 보는듯한.... 그런 느낌의 영화였슴다. 과연 극장 개봉 얼매나 할수 있을것인가...? 그나마 극장에 간판을 걸수 있는 것도 이영애와 유지태 때문이겠죠...
노랑머리 골뱅이 총각이 아니라, 옆집 아저씨 같은 소탈한 모습의 유지태. 역쉬 산소미인 이영애. 그 둘이 만나고 사랑하는 것만 이쁜 영화... 그 외엔...따분하고...심심한..............쩝..별로권할것이 없는 영화입니다. 밝은 영상이라서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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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35
1
봄날은 간다(2001, One Fine Spring Day)
제작사 : (주)싸이더스, Applause Pictures, Shochiku Films Ltd. / 배급사 : (주)시네마 서비스, Applause Pictures, Shochiku Films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