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보다 한국에서 먼저 개봉하는 일본공포영화 <유실물>은 개봉시기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만든 포스터가 그대로 일본에서도 사용되기에 더 큰 화제를 불러모은 영화이다.
영화 <유실물>은 일본 드라마 "1리터의 눈물"과 영화 "박치기"로 떠오르는 스타 "사와지리 에리카"가 주연을 맡은 작품이다. 그녀의 인기는 한국에서도 많은 팬클럽이 있을정도로 젊은층에게 인지도가 높은 배우이다. 한국에서 최초 개봉 역시 어느정도의 가능성을 보고 선택했다는 의미도 될 것이다. 이 영화의 시작은 상당히 단순하다. 역에 떨어져 있는 전철표와 지하철 의자에 놓여있는 팔찌에 손을 대는 사람들은 모두 죽어나가면서 영화는 서서히 공포적 분위기를 조성해 나간다. 영화 <유실물>이 선택하고 있는 영화적 전개는 실상 우리가 공포영화를 보면서 많이 봐왔던 소재중에 하나이기에 큰 주목을 얻기는 힘든것 역시 사실일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이 영화가 기존의 일본식 공포영화가 가지고 있는 단점에서 완전히 벗어난 영화인가? 아니면 최소한 일본공포영화를 보고 실망한 영화팬들에게 어느정도의 만족감을 줄 수 있는 영화인가? 하는 문제에 더욱더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