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장사 마돈나>
처음으로 시사회 당첨되서 보러갔습니다. 가니까 사람들 많더군요 ㅎㅎ 처음에 5분간 영사기 돌리는 아저씨가 깜빡했는지 사운드를 안켜서 대사를 못듣고 보게 되었습니다. 내용 이해하는데에는 별 상관 없었지만요. 시사회라 하길래 배우들 나오는 줄 알았는데 괜한 기대였고 제가 참 바보같이 느껴지네요. 처음이라 ^^; ㅋ
어쨌거나 영화는 대체적으로 재미있었습니다. 단지 그다지 기복이 큰 갈등이나 어떤 사건이 터지거나 그러한 극적인 상황이 없어서 아쉽기는 했지만요. 씨름 선수가 되기 위해 살찌운 류덕환의 연기는 정말 좋았습니다 ㅎ 씨름 선수였다가 모델로 전향하고 영화에 출연한 이언도 그렇구.
동구가 하는 짓도 웃겼지만 그 주변의 사람들.. 뭔가 한건 할 줄 알았던 백윤식은 감독으로 나와서 대사 몇마디 툭툭 던지는게 정말 웃겼고 '해~~~~봐' 라는 대사 나름대로 웃겼습니다. 개그맨 문세윤씨는 동구랑 씨름을 하는데 워낙 동구가 쎄서 낑낑대는 모습과 동구와 같이 춤을 추면서 대사를 읊는 모습. 지대로 웃깁니다. 동구 친구도 자신의 부서를 바꿔가며 방황하면서도 친구를 위한 마음이 돋보였고, 다른 씨름부원들.. 간지럼에 민감한 친구와 항상 이상한 포즈를 취하는 이상한 친구 ㅋㅋ 정말 웃겼슴..
또!! 초난강을 뺄수없는데 일본식 한국어 발음이 정말 중성적으로 들려서 느끼하면서도 시큼한.. ㅋㅋ 그런 삘.. 아무튼 잔잔한 감동과 코미디를 원하시는 분이면 보실만 할 것 같습니다. 결말에도 꽤 감동적임.. ㅎ 그런데 실망하실수도 있습니다. 워낙 잔잔한 드라마와 툭툭 던지는 코미디라 배꼽 빠질 정도로 웃긴 그런 영화는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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