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돈나의 명곡 like a virgin을 좋아하고 몸에 꽉 맞는 빨간색 차이나드레스를 입으며
장만옥 흉내를 내며 체육복을 갈아입을땐 남자화장실을 이용하는...
약간은 독특하지만 순수하고 꿈있는 동구의 진솔하고 외로운 이야기!
'천하장사 마돈나'
요즘 모든영화에서 조금씩 나오고 있는 동성애적 경향들 사회적으로 이슈가 될만큼 되고있고
이젠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보다 이해하는 사람들이 늘어가서 그런것일까?
영화는 여자가 되기위해 장학금을 타려고 씨름판에 뛰어든 한 소년의 이야기이지만
어쩌면 자신의 삶을 사랑하지 않는 우리들에 대한 이야기일수도 있다.
자신과 조금 다르면 이상하단 선입견을 가지고 또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비난받고
핍박을 받아야 하는 사람들...당연히 그들의 인생에서 자신감을 찾아보기란 힘들다.
그로인해 어두운곳에서 혼자 아파하며 외로이 살아갈수 밖에 없는 사람들...
우리는 단지 영화를 통해 재밌다.웃기다 그런생각만 할것이 아니라 정말 자신이
저런사람을 마주하게 된다면 어떻게 행동할것인지 되새겨 보는것을 잊지 말아야
할것이다! 하지만 주인공 동구는 이제 겨우 고등학교 1학년...힘든날들이 너무나
많다는걸 알지만...당당히 말하고 있다! 난 무엇이 되고 싶은게 아니라 단지 살고싶은거라고!
남들과 다른 자신을 숨기지 않고 오히려 당당히 자신의 삶을 사랑할줄아는 소년 동구
정말이지 그런 자신감에 박수를 치며 응원하고 싶을정도이다.
외국영화와 다르게 블록버스터로 승부하기 보다는 장르의 다양성으로 승부하는
우리나라 영화의 다양함을 확실히 보여준 영화였으며.흥행배우는 없지만
흥행배우가 잔뜩 들어있는 내용없는 영화보다 훨씬 흥행성 있어보이는 내용.
그리고 웰컴투동막골에서 순진한 북한군사를 연기했던 류덕환이 맞는지 의심갈정도로
완벽하게 연기를 소화해낸 그에게 진심의 박수를 보낸다.
나의 가슴에 박혀버린 그의 말 '난 무엇이 되고 싶은게 아니라 단지 살고싶은거야!'
이제 겨우 17살의 소년도 살기위해 몸부림을 치는데 우리는 제대로 살고있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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