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이게 너무 씁쓸하다. 이 영화가 왜 이렇게 씁쓸할까? 우리가 미처 마음을 쓰지 못해도 마음을 써도 아직도 현실이 저렇다는 생각을 한다.
보면서 살짝 지루한 생각을 가졌는데 뭐랄까... 그 지루함 마져도 이 틀을 맞추는 한 조각같은 기분이 든다. 가슴을 때리는 비트가 주류를 이루는 배경음악 사이로 조마 조마 하는 마음이 보이고 설마 설마 하는 마음이 보였다.
여하간 죽어나간 개만 불쌍하다. 그 개들이 뭔 죄야...
공부를 오랜시간 잘 해와서 그 공부로 직업을 구하려는 사람이나 공부를 별로 못한 덕에 말단 경리로 있는 사람이나 이 영화에서는 똑같은 사람일 뿐이다.
지금, 너무 우울해 이 영화 보고 났는데...
짜임새있고 간간히 코믹했고 생각보다 잔인하며 또한 은연중에 공포감을 선사하는 영화였다. 왜들 그렇게 추천하나 했는데 좋은 영화다. 내 생각에 굉장히 굉장히 따가운 영화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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