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만하면 영화에 대해 쓴소리 하는 걸 꺼립니다.
하지만 오늘 본 이 영환 정말 머리끝까지 화가나게 만들더군요...
누구나가 추측할 수 있는 스토리 진행...
이럴 것 같다...하고 생각하면 바로 그렇게 되버리니 긴장감 형성 전혀 안되고,
차라리 새드엔딩을 내서라도 공포감을 살릴 필요가 있다고 보는데도 굳이 어설픈 해피엔딩을 흉내내는 짝이란,
지루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소녀우정+어설픈코믹+공포물입니까?
말하고자 한 의도가 뭔지;;;
일본공포영화는 무조건 재밌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유실물을 보고는 볼장 다봤구나 라는 정말 극단적인 생각도 했습니다.
영화포스터에 "돌려줘..." 이렇게 써있는데 제 8000원이나 돌려주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혼자서 보는 영화라 엄청 무서울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전혀 그렇지 않았고,
후반부에는 여러 번 하품이 새어 나오더군요....
왠만하면 그래도 극장에서 비명지르는 소리라도 들릴텐데 이게왠일....단 한명도..없고,
다들 피식피식 웃기만 하더군요...저도 기가막혀 웃었습니다...
88분이라는 짧은 러닝타임을 캐리비안의 해적 149분보다도 지루하게 느낀 건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어쩔겁니까?
정말 일본공포영화에 실망을 느끼려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영화 보실 분들은 정말 신중히 생각하시고 결정하세요...킬링타임이라면 제격일진 몰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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