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이 좀 진부할 수 있는데, 지루하게 않게 잘 보았습니다.
우선 시골의 모습이 화면에서 매우 따뜻하고 포근해 보였어요. 그래서 영화도 시종일관 포근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영화에서 이런 화면의 느낌도 무척 중요하다는 걸 알았어요.
대변신을 한 신현준씨, 김수미씨 연기는 정말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군요. 가끔 좀 아니다 싶은 김효진씨 대사도 있기는 했지만..ㅋ '아~ 왜?'를 외친는 탁재훈씨 넘 재미있으신 것 같아요. 소주병 도미노 같은 장면은 두구두구 기억에 남을 것 같구요. 하하하
무척 포근하게 이야기를 전개했지만 역시나 최대의 감동을 이끌어내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이게 우리나라 한국영화들이 전반적으로 풀어야할 숙제죠~ 감동과 재미의 강도조절! 또 아이디어!
궁금한 건 실제 기봉이 아저씨가 이 영화 개봉이후 얼마나 도움을 받으셨는지요? 아직도 어렵게 산다는 소식을 신문에서 본 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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