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다 보고나서 드는 의문점 하나.. 이게 블록버스터인가?--a
여러나라 돌아 다니고 돈만 많이 투자하면?;
맞다. 솔직히 영화야 어떻든 돈만 많이 투자하면 블록버스터다.ㅋ
어느 정도 맞는 얘기긴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최고의
제작비를 쓸어 모았는데 영화는 굉장히 실망적이다.
가장 중요한 재미가 없다.
한국 영화 중 최고의 배우들이 모여 찍었던 새드무비가 있다.
이 영화는 나름 느낌 괜찮다. 깔끔한 영상에 아름답고 슬픈
사랑이야기들을 잘 보여 줬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흥행에 실패한 이유가 바로 주인공들만 슬프다는 것이다.
관객들은 공감하지 못한다. 영화 자체는 좋았다는 말이다.
그런 반면 태풍은 장동건이 열연한 씬이라는 인물의 슬픔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등장인물들의 캐릭터는 분명하다.
하지만 영화 자체가 그걸 전혀 끌어 내지 못하고 있는 게 단점.
영화는 정말 슬픔의 절정에 다다라서도 밋밋하게 흘러갔다.
마지막 장면이 다가올 수록 이대로 끝나는 걸까 라는 두려움 마저;;
이런 영화는 뭐 쫄딱 망해도 할 말 없다. 제작비만 많이 쏟아 붓고
장동건 이정재 데려다 놓은들 김지수 원톱으로 세운 여자,정혜
같은 영화보다 못할 바에야.. 조용히 사라지는 게 나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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